3·1운동 100주년, 성별·연령 따른 창작뮤지컬 선호도는?

by장병호 기자
2019.02.26 11:43:43

인터파크, 2월 3주차 창작뮤지컬 랭킹
''영웅'' ''신흥무관학교'' 등 예매율 증가
''여명의 눈동자''는 40대 관객 비중 높아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왼쪽), ‘영웅’ 포스터(사진=쇼노트, 에이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아픈 역사를 다룬 뮤지컬의 티켓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성별과 나이에 따라 작품 선호도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내 최대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2월 3주차 인터파크티켓 주간 랭킹에서 창작뮤지컬 부문 상위 10위권 안에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영웅’ ‘신흥무관학교’ ‘윤동주, 달을 쏘다’ 등이 올라 있다.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작품은 ‘신흥무관학교’(2월 27일~4월 21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다. 오는 27일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전주 대비 3계단 상승한 창작뮤지컬 분야 2위를 차지했다. 예매 점유율 15.9%를 차지하고 있다.



‘영웅’ 10주년 기념공연(3월 9일~4월 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15.1%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영웅’의 경우 수원·울산 등 지방 공연까지 포함하면 예매 점유율 21.3%로 1위 ‘그날들’(16%)보다 높다. ‘윤동주, 달을 쏘다’(3월 5~1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도 오는 3월 5일 개막을 앞두고 전주 대비 2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품 특징에 따라 선호하는 관객 성별·연령대도 달랐다. 1991년 방영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3월 1일~4월 14일 디큐브아트센터)는 원작을 본 경험이 있는 40대 이상 관객 비중이 24.6%로 높았다. ‘영웅’은 남성 관객의 비중이 26.9%에 달하고 40대 이상 관객도 23.8%에 달해 세대·연령 구분 없이 전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반면 스타 배우들이 출연하는 ‘신흥무관학교’는 여성 관객의 비중이 91%로 압도적이었다. 연령대로 10대와 20대가 47%에 달했다. ‘윤동주, 달을 쏘다’도 여성 관객 비중이 94.3%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윤동주 시 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군포문화예술회관/구리아트홀), 삼일절 100주년 기념 서울시합창단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콜랙숀(DDP배움터 디자인박물관), ‘독립밴드, 독립군가 부르다!’(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등 뮤지컬·콘서트·오페라·전시도 예매가 진행되고 있다.

인터파크티켓 2월 3주차 창작뮤지컬 랭킹(사진=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