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훈길 기자
2016.10.04 12:51:40
광물公 암바토비 3.9조, 석유公 하베스트 2조, 가스公 캐나다 0.7조
해외자원개발 3사 "신규 투자 無"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자원공기업의 자회사 및 출자회사 50개사가 지난 5년간 8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 해외자원개발 후유증, 경영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광물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등 5개 자원공기업으로부터 자료에 따르면, 이들 산하 자회사 및 출자회사 80개 중 50개사(62.5%)의 당기순손실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조1200여억원에 달했다.
자회사 및 출자회사의 당기순손실이 가장 큰 기관은 광물공사 측으로 4조3300여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측은 2조6000여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광물공사의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가 3조8700여억원, 석유공사의 하베스트가 약 2조원, 가스공사의 ‘코가스 캐나다’가 약 700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훈 의원은 “명백한 혈세 낭비”라며 “자원외교의 결과물로 탄생한 이들 자회사와 출자회사에 대한 신속한 대응방안 연구와 대대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래 석유공사 사장은 “주어진 회사 상황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혈세 투입을 최소화 하는 것을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 2~3년간 신규 광구에 투자를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신규 광구 투자를 검토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 김영민 광물공사 사장도 “신규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검토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