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5.07.06 15:22:58
외국인·기관 ''동반매도''
845개 종목 하락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그리스발 악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4%(17.25포인트) 내린 752.01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중 약보합권 까지 낙폭을 줄였던 코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으로부터 매도 물량이 급격하게 쏟아지며 하락폭을 다시 키웠다.
코스닥 시장 내 전 업종이 내렸다. 기타제조업종이 4.53% 하락했고,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반도체 종이목재 기계장비 운송업종 등이 3%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까지의 종목 중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씨젠(096530) 메디포스트(078160) 인트론바이오(048530) 솔브레인(036830) 인터파크(108790) 코아스템(166480) 바이넥스(053030) 등 8개 종목만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메디포스트(078160)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다. 이날 메디포스트는 현재 개발 중인 기관지폐이형성증 예방 치료제 ‘뉴모스템(PNEUMOSTEM)’이 유럽의약품감독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됐다고 밝혔고 이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메디포스트는 전일대비 24.83% 급등한 16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지어소프트(051160)가 우리인베스트먼트의 지분 매각 소식에 16.15% 내린 16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엠피씨(050540)는 34억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 소식에 11.28% 하락했다.
반면 삼성의 하반기 신작 스마트폰의 연성회로기판(FPCB)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플렉스컴(065270)이 18.92% 급등했고, 한미사이언스(008930)는 8거래일째 52주 신고가를 기록 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밝힌 디지탈옵틱(106520) 7.01% 오른 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스텍파마(041910)가 현재 개발 중인 진통제 신약이 임상 2상 진행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16.52% 급등한 3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트컴퓨터(032850)는 올해 U헬스케어 사업 성장으로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2858만 여주, 5조22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1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45개 종목이 하락했다. 29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