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훈길 기자
2015.01.15 14:20:14
380명 모집에 1만3591명 몰려..국제통상직 경쟁률 106대1 기록
평균 연령 27세, 여성 응시율 38.9%
인사혁신처 "고시선발 인원 줄어 경쟁률 올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5급 공채(행정고시) 및 외교관 후보자(외무고시) 선발 경쟁률이 35.8 대 1에 달해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인사처)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해당 선발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380명 모집에 1만3591명이 접수해 이 같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경쟁률은 2012년 33.9 대 1, 2013년 32.4 대 1, 2014년 32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5급 공채 행정직군의 경우 264명 모집에 1만797명이 접수해 40.9 대 1을, 기술직군은 79명 모집에 1950명이 접수해 2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37명 모집에 844명이 접수해 경쟁률은 22.8 대 1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5명을 선발하는 국제통상직으로, 531명이 접수해 106.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조성제 인사처 채용관리과장은 “5급 공채와 외교관 선발 규모가 작년보다 50명이나 줄어 경쟁률이 올랐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13명을 선발한 국제통상직은 올해 5명으로 줄어 경쟁률이 급상승했다. 정부는 최근 들어 개방형 및 공모직 등 민간 경력 모집을 늘리고 행시·고시 등의 선발 인원을 줄이는 채용정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여성 접수자 비율은 38.9%(5281명)로 작년(38.7%, 5333명)과 비슷했다. 접수자 평균 연령도 27세로 작년(26.9세)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대로는 25~29세가 5769명(42.5%), 20~24세가 4660명(34.2%)으로 많았으며, 30대가 2888명(21.3%), 40대 210명(1.6%), 50세 이상 17명(0.1%) 순이었다.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1차 필기시험은 내달 7일 전국 5개 지역(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치러지며, 1차 필기시험 합격자는 3월 2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진수 인력개발국장은 “면접기법을 보완·강화해 채용시스템을 혁신하고 헌신성, 공직 가치관을 제대로 갖춘 공무원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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