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난 '아디다스'..월드컵 덕 봤다

by김미경 기자
2014.06.25 16:35:42

2010년 남아공 실적 이미 초과 달성
공인구 1400만·유니폼 800만개 팔렸다
전 세계 총 매출 2조7700억 넘어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브라질월드컵 특수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는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1400만개, 국가별 유니폼을 800만개 이상 판매하는 등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디다스는 브라질월드컵 개막 12일째인 24일(현지 시간) 본사가 위치한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월드컵 성과를 발표했다.

아디아스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하버트 하이너 그룹 CEO는 기자회견을 열고 “올 초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자사의 축구 제품 매출이 연초 목표였던 20억 유로(한화 약 2조7700억원)를 넘어섰다”며 “아디다스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전세계 축구시장의 선두 그룹이라는 위치를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디다스 측은 월드컵을 위해 개발된 공인구 ‘브라주카’를 포함해 심판, 봉사자, 볼키즈에게 아디다스의 제품을 후원 중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9개국(독일·아르헨티나·스페인·멕시코·콜롬비아·나이지리아·러시아·일본·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앞서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아디다스는 총 650만개의 유니폼을 판매했다. 반면 올해는 현재까지 8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작년 실적을 돌파했다. 독일 유니폼의 경우 작년보다 30% 많은 200만개를 넘게 팔았다. 브라주카 역시 2010년 1300만개 팔린 자블라니보다 100만개 더 팔리며 새 기록을 갱신 중이다.

한편 아디다스는 한국 축구 팬들을 위해 폭 19m의 대형 LED스크린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아디다스 올인 아레나’ 월드컵 팬파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