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뉴시스 기자
2012.11.28 20:38:42
“총장 진퇴 문제 의견대립이 원인”
【서울=뉴시스】‘수뢰 의혹’ 김광준(51·사법연수원 20기) 서울고검 검사에게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감찰조사를 받게 된 최재경(50·17기) 대검찰청 중수부장(검사장)은 28일 “개인적 조언일 뿐”이라며 “검사로서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고 문제될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최 검사장은 이날 대검 감찰본부의 조사 착수 발표 직후 입장자료를 통해 “문제가 된 문자메시지는 대학동기인 김 부장검사가 언론보도 이전에 억울하다고 해서 언론해명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조언한 것일 뿐, 검사윤리규정상 문제될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한상대 검찰총장에게도 그 진행 과정에 대해 보고했고 특임검사도 수사 결과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확인한 바 있다”며 “이번 감찰조사에 승복할 수 없다”고 억울함으로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검사 수뢰 사건과 성추문 사건 이후 총장 진퇴 문제 등 검찰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고 그것이 오늘의 감찰조사 착수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부당한 조치에는 굴하지 않고 적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준호(49·16기) 대검 감찰본부장은 이날 “오늘 오후 김 부장검사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김수창(50·19기) 특임검사로부터 최 검사장이 김 부장검사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언론취재 대응방안에 대해 조언하는 등 품위손상 및 비위를 저지른 자료를 이첩 받았다”며 감찰조사 착수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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