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4분기 적자 전환? 패널 가격에 달려"(상보)

by류의성 기자
2010.10.21 18:10:10

IR "4분기 시황 바닥 전망…아직 변수 있어"
"올해 CAPEX 4조원대로 조정…축소는 아니다"
"내년 LED 제품 비중 최대 70% 확대"

[이데일리 류의성 조태현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는 4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 패널 가격 동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21일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4분기 패널 가격 전망에 대해 정 부사장은 "4분기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며, IT용패널 일부 제품은 가격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패널 판가는 TV와 IT제품 수요, 재고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그는 "4분기는 연말 성수기지만 TV셋트업체와 유통업체들에게서 실제 판매 확신이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재고 수준은 1달 이내로, 패널 가격 동향과 시황에 따라 강력한 재고 감축을 단행할 것인지, 재고 수준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것인지 판단할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패널업체들의 가동률은 지난 3분기보다 크게 나아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올해 CAPEX(시설투자) 규모는 종전 5조원 중반대에서 4조원 중후반대로 조정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설비투자 규모를 줄인 것이 아니라 내년 8세대 신규라인 가동을 위한 장비 입고가 내년 초로 늦춰진 것에 따른 착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제품 수급이 사이클에 영향을 받다보니 실적이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한다"며 "내년에는 차별화와 고부가가치화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