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상증자 ‘빅딜’에 주식 공모 55%↑…회사채는 0.7% 감소
by박순엽 기자
2026.02.04 08:39:0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유상증자 확대 영향으로 국내 기업의 주식 공모 자금조달이 크게 늘었지만, 회사채 발행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289조 9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주식은 13조 7065억원으로 55.4% 늘어난 반면, 회사채는 276조 2510억원으로 0.7% 감소했다.
주식 공모(신주모집) 발행실적은 170건, 13조 70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유상증자는 72건, 10조 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3% 증가하며 주식 발행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대기업 유상증자 금액은 5조 7943억원(219.7%)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 유상증자는 4675억원(22.6%)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7조 2559억원(10건), 코스닥 2조 832억원(56건)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는 98건, 3조 6763억원으로 10.7% 줄었다. 코스닥 시장 IPO 금액이 4498억원 감소(15.9% 감소)한 영향이 컸고, 코스피 시장은 90억원 증가(0.7%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은 4184건, 276조 2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9923억원(0.7%) 감소했다. 다만 구성은 엇갈렸다. 일반회사채는 534건, 53조 1260억원으로 6.5% 증가했으며, 자금 용도별로는 차환 목적 발행이 42조 2627억원으로 79.6%를 차지했다.
무보증 일반회사채는 AA 이상 우량물 비중이 70.7%로 전년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만기별로는 1~5년물 중기채 비중이 95.0%로 가장 컸다.
금융채는 203조 6803억원으로 4.0%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31.3% 증가했지만, 은행채와 기타금융채가 각각 12.2%, 2.4% 줄었다. 같은 기간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9조 4447억원으로 20.0% 늘었고, P-CBO는 5조 1602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56조 879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3% 증가했다.
CP(기업어음)·단기사채 발행액은 1663조 3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CP는 503조 1909억원(15.6% 증가), 단기사채는 1160조 1333억원(33.6% 증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잔액은 CP 227조8512억원, 단기사채 84조494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