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건설경기 실사지수 전월 대비 개선…"부진은 지속"
by최영지 기자
2025.05.12 13:31:54
건산연 CBSI 74.8 기록…전월比 6.7포인트↑
다소 개선됐으나 비관적인 응답 우세
5월, 4월 지수보다 2.9포인트 낮은 71.9 전망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6.7포인트 상승하며 건설경기가 다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럼에도 경기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2일 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6.7포인트 상승한 74.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3월에 비해 체감 건설경기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해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모든 세부 실적지수는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공사기성지수(85.0)는 가장 큰 폭으로 상승(12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신규수주지수(71.1, +10.4포인트), 수주잔고지수(80.4, +10.4포인트), 자재수급지수(93.5, +9.4포인트), 공사대수금지수(85.1, +9.0포인트), 자금조달지수(76.5, +6.3포인트) 순으로 상승했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65.7, +11.7포인트), 비주택건축(69.1, +9.6포인트), 주택(70.8, +4.8포인트) 순으로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지수(100.0, +16.7포인트)와 중소기업지수(61.5, +5.1포인트)는 상승하고 중견기업지수(63.3, -1.2포인트)는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지수(93.4, +11.1포인트)와 지방지수(63.2, +7.3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4월 신규수주지수가 종합실적지수에 미친 영향력은 60.0%였으며 수주잔고의 영향력이 전월 대비 3.7%포인트 증가해 16.9%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번 달 전망지수는 4월 실적지수보다 2.9포인트 낮은 71.9로 집계됐다. 종합전망지수는 100 이하로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비중이 높은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