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장예찬, 과거 발언 사과…"더 낮은 자세로 주민 위해 봉사"

by경계영 기자
2024.03.12 15:12:33

자신의 SNS서 "부적절 표현으로 심려 사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부산 수영에 출마하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2일 논란에 된 과거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장예찬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과분한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수영구 주민과 국민 여러분, 제 과거 SNS 글 중에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썼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월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부산 수영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비록 10년 전 26세 때이고, 방송이나 정치를 하기 전이라고 해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시에는 치기 어린 마음에 정치나 사회에 대한 의견을 더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더욱 성숙한 모습과 낮은 자세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오직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부족함이 많은 저를 변함없이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수영구 주민들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후보는 자신의 SNS에 쓴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2014년)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2012년) 등 글로 구설에 올랐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장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일부 표현에 부적절한 측면은 있지만 발언 취지의 전체 맥락에 비춰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당과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진 (당 후보가) 잘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