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에 나만의 챗GPT를…‘GPT-4 터보’ 신기능은?
by김현아 기자
2023.11.07 14:12:28
①2023년 4월까지 수집한 데이터로 학습
②한 번에 책 한권, 최대 300페이지까지 처리
③이미지 이해하고 오디오 생성
④모델 사용료 내리고 AI 개발도구 통합
⑤개인 맞춤형 챗GPT가능해져..GPT스토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오픈AI 데브데이 발표 연사로 나선 샘 알트먼 오픈AI C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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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이용자도 가능한 맞춤형 챗GPT 기능. 이날 공개된 ‘GPTs’는 로우코드 기반으로 일반 사용자도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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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생성형AI 생태계를 확장했다. 새 모델인 ‘GPT-4 터보’를 선보였는데, 이전 모델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다.
이 모델을 사용하면 개발자와 개인 사용자는 코딩 없이 자신만의 챗GPT를 만들어 자신의 블로그에 넣을 수 있으며, 이를 다른 사용자에게 판매해 돈을 벌 수도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6일(현지시간) ‘오픈AI 데브데이’라는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 AI 모델인 ‘GPT-4 터보 버전’을 소개했다.
‘GPT-4 터보’는 2023년 4월까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해 최근 상황에 맞는 답변이 가능하다. 반면 ‘GPT-4’는 2020년 8월에 기본 학습을 마쳤다.
이에 따라 GPT-4는 지난해 2월 슈퍼볼 우승자를 모르지만, GPT-4 터보는 알고 있다.
‘GPT-4 터보’는 한 번에 더 많은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다. 기존 모델은 8,000 토큰에 영어 기준으로 한 번에 3000 단어까지만 인식했으나, 이번 모델은 최대 12만8000개의 토큰(과금 기준이 되는 최소 단어수)을 지원해 질문당 최대 300페이지 까지 입력할 수 있다. 책 한권 분량을 몇초 만에 이해할 수 있는 셈이다.
‘GPT-4 터보’는 이미지를 이해하고 오디오를 생성하는 등 새로운 모달리티를 지원한다.
이미지 생성도구 ‘달리-3’와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춘 것이다. 사용자는 여섯 종류의 음성 중에서 원하는 음성을 선택하면 된다. 현재 이 모델은 개발자를 위한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됐다. 샘 알트먼 CEO는 “몇 주 내 GPT-4 터보를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모델 사용료를 낮췄다. ‘GPT-4 터보’의 입력 토큰은 0.01달러, 출력 토큰은 0.03달러로 기존 모델에 비해 더 저렴하게 제공된다. 이로써 기업과 개발자는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면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GPT-4 터보의 입력 토큰은 0.01달러”라며 “GPT-4보다 3배 저렴하고 출력 토큰은 0.03달러로 2배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AI 이용 및 개발을 위한 도구를 통합해 사용자가 여러 앱과 웹사이트를 접속할 필요 없이 한 화면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했다.
개발자는 챗GPT 한 화면에서 ‘달리-3’를 통한 이미지 생성부터 검색, 데이터 분석, 문서 업로드, PDF 검색까지 할 수 있다.
누구나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GPT-4’에는 개발자가 사용자 정의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기업 데이터를 챗봇에 넣어 학습해 사용하는 기업고객만 맞춤형 챗GPT가 가능했지만, 이번에 GPTs로 쉽게 맞춤형 챗GPT를 구축할 수 있다. ‘GPTs’는 로우코드 기반으로 일반 사용자도 쉽게 챗GPT를 입맛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다.
샘 알트먼 CEO는 “이젠 코딩 없이도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GPT를 만들 수 있다”면서 “사용자는 자유롭게 대화를 시작하고, 추가 지식을 제공하고, 웹 검색, 이미지 제작, 데이터 분석 등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챗GPT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개인 블로그에서도 나만의 AI 챗봇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GPT 스토어에 등록하여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맞춤형 챗GPT를 GPT 스토어에 등록하고 다른 사용자의 챗GPT를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에서다.
이밖에도 ‘GPT-4 터보’에는 비전(Vision)이 포함되어 이미지를 처리하고 캡션 생성, 이미지 세부 분석, 그림이 포함된 문서를 처리할 수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도 알트만 CEO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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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사람들이 코딩 없이 이러한 챗봇을 구축할 수 있게 하면 접근성이 향상되고 모든 사람들이 주체가 된다”고 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오픈AI가 마법 같은 것을 구축했으며, 궁극적으로 오픈AI와 파트너십은 AI의 혜택을 모든 사람에게 널리 전파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