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2000억 자사주 매입 이사회 결의

by김현아 기자
2023.08.09 15:25:48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총 3,100억원 투입
기 매입한 1,063억원은 일시 소각
하반기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성과 본격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스퀘어 본사 T타워


SK스퀘어가 주주들과의 포트폴리오 투자 결과를 나누겠다는 경영 방침을 따르며, SK쉴더스의 투자 성과 중 8,600억원 중 7월 20일에 4,100억원이 먼저 입금된 금액에서 2,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SK스퀘어(대표 박성하)는 주주가치 최적화를 위해 8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2,000억원을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오늘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SK증권과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8월 8일의 종가 44,750원을 기준으로 하여 보통주 약 447만 주를 포함하며, SK스퀘어의 총 발행주식수의 3.16%에 해당한다.

SK스퀘어는 투자 전문 기업으로서 포트폴리오 투자 결과를 주주들과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 맞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투자 성과 달성 후 즉각적인 주주환원을 실행한 점은 국내외 투자전문기업 사례 중 매우 선진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에도 SK스퀘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총 3,1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열심히 이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완료된 자사주 매입에 이어 10월 4일에는 1,063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로써 주식 총수가 줄어들어 기존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스퀘어(402340)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주기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또는 현금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며, 주주환원 규모는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이 될 것으로 기획되어 있다

SK스퀘어는 올해 SK쉴더스 지분 매각 및 SK하이닉스 배당금 수익 등을 통해 긍정적인 현금 흐름과 투자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신규 투자와 포트폴리오 밸류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성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 센터장은 “SK스퀘어 주주분들의 신뢰와 지지로 출범 2년 만에 큰 투자 성과를 이뤘다. 하반기에도 더욱 활발한 투자 활동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스퀘어의 이날 오후 3시 24분 주가는 4만5350원으로 전일보다 1.3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