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광클절', 주문고객 2배 ↑…'리오프닝' 기대감 잡았다

by남궁민관 기자
2022.04.26 11:37:07

지난 21일부터 5일간 주문건수, 연초 대비 2배 늘어
외출 수요 집중…명품·잡화에 패션·뷰티 전면 성과
억눌린 여행심리 겨냥, 여행 경품도 큰 호응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행사 물량만 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국내 손꼽히는 초대형 쇼핑행사 롯데홈쇼핑 ‘대한민국 광클절(이하 광츨절)’이 최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열린 이번 광클절은 지난 25일까지 5일간 롯데홈쇼핑 주문고객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연초 대비 두 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홈쇼핑이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하는 초대형 쇼핑행사 ‘대한민국 광클절’.(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지난 21~25일 5일간 주문건수가 90만건을 돌파, 올해 1~3월 평균 대비 2배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명품·잡화와 패션, 뷰티 주문건수는 10~40% 증가해, 최근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고객들의 일상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것으로 풀이된다. 방문자 수 역시 올해 1~3월 평균 대비 2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 이후 이번에 4회째를 맞은 광클절은 롯데홈쇼핑이 매회 110억원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고 5000억원 규모의 행사물량을 준비해 선보이는 초대형 쇼핑행사다. 규모면에서 매회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왔던 광클절은 올해 코로나19 엔데믹에 다른 리오프닝과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더욱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TV홈쇼핑은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 외출 수요를 겨냥한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전략을 펼쳤다.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레쉬’의 가디건, 원피스 등 여름 패션 상품과 글로벌 슈즈 브랜드 ‘나인웨스트’의 플랫슈즈와 펌프스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최유라쇼’에서는 ‘발뮤다’의 토스터, 스피커 등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였으며,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동남아 특집으로 선보인 ‘참좋은여행 방콕·파타야 패키지’는 2400여건의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억눌렸던 여행심리를 겨냥한 롯데홈쇼핑의 경품도 고객 끌어모으기에 주효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 럭셔리 7’ 이벤트를 통해 △롯데 JTB 캐나다 여행패키지(1명) △롯데 아트빌라스 숙박권(10명) △시그니엘 애프터눈 티 세트(10명) △롯데월드 부산 자유이용권(100명)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는데, 이전 광클절과 비교해 응모자가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일 1000명의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0원 마켓’ 이벤트를 선보여 행사 첫 날 모바일 신규 고객이 40% 이상 증가했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광클절이 엔데믹 기대감을 반영한 경품 이벤트와 차별화 상품으로 행사 초반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재택근무 해제, 썸머 얼리버드, 5월 가정의 달 등 이슈를 고려한 맞춤 상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보여 고객들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클절은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며 매일 선착순 10만명에게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