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전세계 코로나19 발생 8주 연속 증가, 한국 발생 억제 중"

by박경훈 기자
2021.08.19 14:26:46

"지난 1주일 신규환자 445만명, 전주 대비 증가"
"미국 주간 발생, 세계 최대치 기록"
"통계 따르면 한국 확진자 수 등 주요 국가보다 낮아
"유행 억제위해 예방접종, 거리두기 동참해 달라"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이 8주 연속 증가했다”며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서 미국, 이스라엘, 일본에서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경우는 주요 국가들에 비해 발생상황이 억제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월 9일부터 15일, 지난 일주일 간 전 세계 신규환자는 445만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다”며 “사망자는 6만 6000여 명으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들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기준이다.

배 반장은 “미국은 주간 발생이 세계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7월 초부터 입원환자가 증가해 최근 0~49세에서 입원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올해 2월 이후에 일일 신규 발생이 7620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8주 연속 발생이 증가했다. 배 반장은 “역대 최대 발생이 지난 8월 13일에 1만 8225명이 발생했다”며 “8월 24일부터 시작되는 패럴림픽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며, 도쿄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긴급상태 선언이 연장됐다”고 언급했다.



배 반장은 “우리나라에서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해주시고 거리두기 그리고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헌신,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접종완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들에 비해서 발생상황이 억제되고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9일부터 8월 15일 우리나라는 100만 명당 주간 확진자 수가 253명이나 미국은 2671명, 영국은 2928명, 이스라엘은 4111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같은 기간 우리 나라는 100만 명당 주간 사망자의 경우 0.7명이나 미국은 13명, 영국은 9명, 이스라엘은 8명인 상황이다.

배 반장은 “특히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에서 최근 사망률 증가세가 보이고, 우리나라는 아직도 낮은 수준을 상대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누적 치명률의 경우에도 우리나라는 약 1% 수준으로, 이스라엘 0.7%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아워월드인데이터 발생 통계에 따르면 금년 1월 1일부터 8월 15일 간 우리나라의 주간 발생률, 주간 사망률, 누적 치명률은 주요 국가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의 국내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예방접종을 완료하시는 것이 필요하고, 또한 국민 여러분의 거리두기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