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街에 넘치는 와인향기…최대 60% 저렴한 '와인장터' 개최 잇따라
by이성웅 기자
2019.03.29 11:05:05
4월부터 서울시내 특급호텔 ''와인장터'' 예정
와인 시음은 물론 각종 부대행사와 콜키지 무료 혜택도
"벚꽃 피는 봄날엔 와인 소비 늘어"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호텔가가 봄을 맞아 와인장터를 잇따라 개최한다. 시음은 물론 시중가의 절반 이하 가격에 와인을 구매할 수 있어 와인애호가들에게 절호의 기회로 꼽힌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은 오는 4월부터 고품질의 와인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와인행사를 개최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델리카트슨 실란트로 델리에선 ‘플래시 와인 장터(Flash Wine Market)’를 오는 4월12일과 13일 양일간 진행하다.
이번 와인 장터에서 선보이는 와인은 약 20여종이며 가격대는 시중가 대비 최대 60% 할인된 최저 1만4000원에서 최고 52만원이다.
1만~2만원대의 와인이 주류(10종)며 10만원 이상 구매 시 오프너, 휴대용 와인 이레이저 등을 증정한다. 일부 제품의 시음도 가능하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5월 가정의 달에 필요한 와인 선물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오는 4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동안 ‘스프링 와인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와인마켓에선 최근 가장 유행하는 내추럴 와인과 유기농 와인을 비롯한 총 500여종의 다양한 와인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해당 기간동안 와인마켓에서 구입한 와인은 호텔 전 업장에서 콜키지(Corkage) 비용없이 즐길 수 있다. 또 3일간 경품이벤트에 응모한 구매객에겐 추첨을 통해 필리포네 프리미엄 샴페인 세트, 호텔 숙박권, 뷔페 식사권, 트러플, 디켄터 등도 선물할 예정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4월6일부터 28일까지 ‘워커힐 벚꽃 축제’를 개최하고 와인페어를 진행한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워커힐 벚꽃 축제는 ‘구름 위의 산책’을 시작으로 그 막을 연다. 특히, 6·7·13·14일에는 와인 페어를 열고 세계 각지에서 생산된 다채로운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과 음료 및 스낵을 판매하는 ‘테이스티 박스’ 또한 운영된다. 올해는 지난해 선보였던 벚꽃 도시락 이외에도 양철 바비큐 도시락, 탕후루, 아츠칸(따뜻한 일본 청주), 그리고 초밥이 추가로 판매돼 와인과 다양한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와인 페어 입장 시에는 에코백과 와인 시음을 위한 리델 글라스, 그리고 치즈 스낵을 추가로 제공한다. 워커힐 소믈리에의 현장 이벤트 및 와인 블라인드 테스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행사 중 각종 라이브 공연과 8090 콘셉트의 DJ부스 및 포토존을 운영해 뉴트로(New+Retro) 콘셉트를 살릴 예정이다.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츠는 벚꽃 풍경이 펼쳐지는 로비에서 “메리 체리 블로썸 프로모션”을 오는 4월6일과 7일 양일 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선 무료 와인 시음 및 소믈리에가 엄선한 레드, 화이트 또는 스파클링 등 약 50여 품종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또한, 와인 구매 시 와인 글라스 무료 증정, 2층에 위치한 파크카페 식사 시 무료 콜키지 혜택도 준비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날씨와 주류의 소비는 일정한 함수관계에 있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에 와인의 소비량이 자연스레 증가한다“며 ”호텔업계가 벚꽃 시즌에 맞춰서 기획한 행사들을 통해 가성비 좋은 와인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