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2분기 영업익 342억원..전년比 93% 증가(상보)

by성문재 기자
2014.07.23 15:24:27

원화절상 및 폴리실리콘 출하 감소에 매출 감소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영업이익률 개선"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OCI는 지난 2분기 3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93%, 전분기보다 23%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5%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5% 감소했다.

OCI(010060)는 지난해 2분기 1866억원 손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번 2분기 7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순이익이 77% 줄었다.

OCI는 “원화 절상 및 폴리실리콘 출하량 감소로 전분기보다 매출액이 줄었지만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베이직 케미칼 부문은 폴리실리콘의 중국 설치 수요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전기대비 매출이 줄었지만 평균 판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 소재 부문은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로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한데다 지난 4월 설비개선작업으로 비용이 상승하는 등 악재가 겹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00억원 감소했다.

OCI는 3분기 전망에 대해 “베이직 케미칼 부문은 중국시장 수요가 개선되고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도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폴리실리콘 설비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고 여름철 성수기 전력요금이 적용되는 만큼 매출과 이익률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화학 및 카본 소재 부문은 통상적으로 계절적 요인에 따라 3분기에 소폭 약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 2분기 설비개선작업 등으로 발생한 원가 상승요인이 제거됨으로써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