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3.05.20 20:17:17
이익배당 65억불-특별배당 45억불..이익의 30%
금융사업 줄이고 GE 현금확보로 사업 재조정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금융부문 자회사인 GE캐피탈이 모기업에 110억달러(12조27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배당으로 실시한다. 이는 금융사업 비중을 줄이고 이를 통해 에너지와 운송사업 등에 집중하려는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GE는 20일(현지시간) 자회사인 GE캐피탈로부터 올해 이익 배당 65억달러와 특별 배당 45억달러 등 총 110억달러 규모의 배당을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배당 지급안에 대해 GE캐피탈 이사회와 이사회 리스크위원회가 승인했다. 이는 올 전체 이익의 30%에 이르며, 이로 인해 1분기 이익 배당으로만 4억4700만달러를 받았다.
이멜트 CEO는 “이는 GE캐피탈의 전반적인 규모를 줄이고 GE에 많은 현금을 되돌려주기 위한 우리의 목표에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GE는 지난 2008년 크레딧 위기를 초래했던 금융부분을 줄이는 대신 운송과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른 제조업 사업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도 지난달부터 호주 보험사업인 GE캐피탈인슈어런스를 매각하기 위해 노무라홀딩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GE캐피탈이 호주의 광산 장비업체인 인더스프리어를 7억호주달러에 인수했고 대신 호주와 뉴질랜드 모기지사업인 페퍼오스트레일리아그룹을 매각한 바 있다. 또 젠워스파이낸셜도 지난 2004년에 분사시키는 등 금융부문을 줄이고 제조업을 늘리는 과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