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상승 반전…코스닥은 약세

by신하연 기자
2025.12.05 09:43:02

개인 115억 순매수 vs 외인 193억 순매도
업종별 혼조세…건설지수 2% 상승중
삼성전자 강보합권…SK하이닉스는 1%대↓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장중 상승 반전했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9시36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7.53포인트(0.19%) 오른 4036.04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12% 하락한 4023.50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4003.29까지 내리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15억원, 391억원어치를 순매수 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 증시는 특별한 재료 없이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도 ‘침묵기간’에 들어간 가운데 시장이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6포인트(0.07%) 내린 4만7850.94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40포인트(0.11%) 오른 6857.12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1.04포인트(0.22%) 상승한 2만3505.14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 증시와 유사하게 하방 압력 제한된 가운데 주요 업종, 테마별 순환매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방산, 전력인프라 등 기존 주도주, 고배당 및 주주환원, 금리 인하 수혜 성장주 등 다수의 업종 내에서 빠르게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2%대 상승 중이고, 비금속도 1%대 강세다. 뒤이어 운송장비·부품, 전기·가스, 금속, 의료·정밀기기, 부동산, IT서비스 등이 상승세다. 반면 제약, 오락·문화, 증권, 섬유·의류, 통신, 일반서비스, 음식료·담배, 유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57%) 오른 10만 57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8500원(1.57%) 내린 53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2.44%), 현대차(005380)(3.53%)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7%), 두산에너빌리티(034020)(-0.13%), KB금융(105560)(-0.31%), HD현대중공업(329180)(-0.19%) 등이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22포인트(1.10%) 내린 919.61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1% 상승한 930.75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12억원, 104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홀로 13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