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진원생명과학, 질본·美이노비오 '코로나19' 백신 임상 공동 실시 '강세'

by오희나 기자
2020.04.16 12:29:03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협력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 시험 연구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진원생명과학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질본은 이노비오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이용해 국내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2시26분 현재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전거래일보다 650원(4.64%) 오른 1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협력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 시험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노비오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이용해 국내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지난 4월6일부터 미국에서도 임상시험이 실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40명의 건강한 성인에게 접종해 안정성 등을 분석하고 이후 고령자를 포함해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국내 임상시험 연구는 국제 민간공동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서 690만달러(약 84억원)을 지원한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는 임상시험에 필수적인 절차인 안전성 및 효능 등을 분석·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임상시험을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계획 검토 단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 사용하는 후보백신은 DNA백신 플랫폼을 이용한 기술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예방 백신에서도 동일 플랫폼이 사용돼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