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8.04.23 11:19:2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극우단체 집회의 배후를 밝힌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 후 분노를 나타냈다.
김 씨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4년 당시 일베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폭식투쟁을 하러 광화문광장에 오더라도 절대 시비걸지 말고 오히려 단상을 만들어주고 체하지 않도록 물을 대접하라고 상황실과 유가족에게 신신당부 했었다”며 “유가족들이 조금만 잘못하면 수구 언론들은 개떼들처럼 덤벼들어 유가족들을 물어뜯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유가족들 앞에서 피자와 햄버거, 닭튀김을 먹는 건 참을 수 있었다. 생각도 없고 생각을 할 줄도 모르는 일베와 보수단체 회원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이 돈을 댔다는 것에는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그러면서 “생명보다 돈이 우선인 삼성과 전경련… 그동안 삼성 휴대전화를 쓴 것도 분하다. 오늘 당장 아이폰으로 바꾸고 삼성 갤럭시폰은 진도 팽목항 바다에 던져버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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