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은 기자
2011.02.08 17:30:00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8일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005930)가 이틀째 하락하며 96만원대로 밀려났다.
8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1000원(-1.13%) 내린 96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1% 이상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은 HSBC증권을 비롯한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창구 상위 1~4위를 차지하는 등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공세가 거센 모습이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는 장에서 대형주에 투자하라"며 특히 실질 유동주식 비율이 낮은 종목을 추천, 삼성전자를 관련종목으로 꼽았다.
항공주가 뚜렷한 여객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8일 대한항공(003490)은 전일대비 800원(1.10%) 오른 7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00원(1.76%) 오른 1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인천공항 국제선 항공운항 횟수는 전년동월대비 14.1% 증가한 1만9015회로 개항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항공화물 수송실적 역시 같은기간 3.7% 증가한 21만톤으로 호실적을 보였다.
현대하이스코(010520)의 주가가 4일째 강세를 보였다.
8일 현대하이스코는 전일대비 800원(2.83%) 오른 2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만92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하이스코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현대·기아차의 성장과 비례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현대, 기아차 자동차강판 소요량의 40%를 차지하는 등 그룹 내 강판 공급자로서 현대하이스코가 자동차 산업 성장과 성장세를 같이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에이치씨엔(126560)이 이틀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8일 현대에이치씨엔은 전일보다 55원(1.94%) 오른 2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10%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단기급등 부담감에 상승폭을 줄인채 마감했다.
지난달 23일 상장한 현대에이치씨엔은 지난달 14일 이후 공모가(3800원)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케이블TV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인 현대에이치씨엔이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 등을 악재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가 프로야구 제 9구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8일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8500원(4.04%) 오른 21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동안 주가에 악영향을 줬던 프로야구 창단 문제가 확정됐고,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신생 프로야구단 창단기업 심사기준에 관한 이사회를 열고, 제9구단 창단 신청을 낸 엔씨소프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증권가 역시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올해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기록했다. 전일 1% 상승한 데 에 이어 이틀째 강세다.
8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일대비 1150원(3.86%) 오른 3만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기준 3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17일 이후 약 3주만에 처음이다.
이날 JP모간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핵심 사업들이 견고한 수익성을 보여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목표주가는 2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카프로(006380)가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8일 카프로는 전일대비 600원(2.47%) 오른 2만4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첫 반등세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프로의 주요 생산품인 카프로락탐의 올해 수급은 극도로 타이트할 것"이라며 "카프로락탐의 가격이 강세를 지속, 이에 따른 카프로의 영업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추정 영업이익이 207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5.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유화(006650)가 울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 대한유화는 전일대비 5500원(-5.02%) 내린 10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단지 내 대한유화 5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직원들은 탱크 내벽 잔류가스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폭발 사고를 당했다.
회사측은 "공정 정비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설비 피해는 미미하고 생산 재개에도 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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