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대성에너지 등 A급…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by박미경 기자
2024.02.23 19:06:58
대성에너지, 목표 규모 6배 이상 주문 받아
한국콜마, 현대코퍼레이션 등 언더 발행 성공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대성에너지(A+), 한국콜마(A), 현대코퍼레이션(A) 등 A급 회사채들이 수요예측에서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모두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균 금리 아래서 가격이 형성되는 ‘언더’ 행진을 이어갔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성에너지(117580)는 3년 단일물 600억원 모집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405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성공했다.
대성에너지는 희망 밴드 금리로 개별 민평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1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발행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용으로 사용된다.
한국기업평가는 “대성에너지는 공급마진 제한적 인상으로 영업이익률 감소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콜마(161890)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11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282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 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60bp, 3년물은 -81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울 수 있게 됐다.
오는 3월 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국콜마는 최대 1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이 있다.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화장품, 의약품, 식품, 패키징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보유하며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자본적지출(CAPEX)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영업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코퍼레이션(011760) 역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12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79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35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개별 민평 평가 금리 대비 -50~+30bp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47bp, 3년물은 -5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오는 3월 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현대코퍼레이션은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NICE신평은 “현대자동차그룹, HD현대그룹 등 범현대가 및 포스코 등 주요 철강기업과의 거래관계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9.3%의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