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올해 첫 ‘CEO 타운홀 미팅’…새 BI 공개
by박민 기자
2023.01.17 14:53:54
새 슬로건 ‘The one for all mobility’ 소개
“통합 솔루션제공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올해 첫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해 경영 방침과 기업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경기 용인 마북기술연구소 스튜디오M으로 임직원들을 초청해 CEO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신규 직책자와 마북 연구소 신입사원부터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인원까지 200여명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도 100여명의 신청자가 실시간 소통에 참여했다.
| 조성환(왼쪽 세번째)현대모비스 사장(이 16일 열린 현대모비스 ‘CEO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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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성환 사장은 지난해 주요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경영 상황, 주요 경영 방침 및 사업 운영 방향 등에 대해 공유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iF 디자인 어워드’(엠비전(M.Vision) X), ‘IDEA 디자인 어워드’(엠비전 PoP·2Go), ‘PACE 어워드’(독립후륜조향시스템), ‘CES 혁신상’(스위블 디스플레이, 엠브레인 등) 등 역대 최다인 총 8건의 해외 수상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아울러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RE100 가입을 추진하고 ‘2045 탄소중립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경영 성과도 뚜렷했다. 흔들림 없는 연구 개발 및 인력 투자와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출범을 통해 사업경쟁력도 한층 강화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자동차 부품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지향점을 담은 BI를 새로 공개했다. 새 BI에는 모빌리티 각 영역의 탁월한 기술력이 모여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새 BI는 사명 모비스(MOBIS)의 O에 특별하고 통합된 최고의 하나(One)라는 의미를 부여해 ‘이동의 모든 순간을 담은 내일의 모빌리티(The one for all mobility)’라는 슬로건을 극대화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서 ‘뉴 모비스(NEW MOBIS)’ 비전을 공개하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회사명 ‘MOBIS’의 의미도 ‘MObility Beyond Integrated Solution’으로 재정의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타운홀 미팅을 통해 “완벽한 품질의 소프트웨어와 최적화된 반도체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Mobility Platform Provider)’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재차 확고히 했다.
경영방침으로는 ‘인재 중심, 자율적 실행, 미래 주도’ 등 3대 키워드가 제시됐다.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전문성을 갖추도록 자기주도적 성장을 지원하면서 ‘멀리 보고, 한발 앞서’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자는 경영 철학을 담았다.
조 장은 “채용 전략 다변화와 합리적 시스템 운영으로 인재 육성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면서 “거점 오피스 등 하이브리드 근무환경 구축, 소통과 협업 강화 등 업무 방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주요 성과와 경영 방침을 발표하고 있는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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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업 운용의 주요 방향성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 확보’를 앞세웠다. 전동화와 차세대 모듈 등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는 결국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략 반도체 사업 역량 등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핵심부품 수주를 지난해 대비 10% 늘려 글로벌 제조사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보틱스 등 신사업 개발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 체질 개선을 뒷받침할 양대 축으로 ‘수익성 기반 경영 강화’와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꼽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부진이 심화하고 있지만 이를 사업 체질 개선과 내실 경영 강화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