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바닥 뚫었다…올들어 최저가 추락[특징주]
by이지현 기자
2022.04.06 13:50:42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바닥을 뚫었다. 1%대 하락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6만8500원을 터치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3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01%) 내린 6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4일(6만8600원) 보다 100원 더 내린 것으로 올해 최저기록이다. 52주 최저가는 지난해 10월 13일에 기록한 6만8300원이다.
거래량은 972만주, 거래대금은 6677억원에 이른다. 9거래일째 매도 중인 외국인은 이날도 962억원어치(이날 오후 1시20분 기준)를 덜어냈다. 기관도 1053억원어치를 덜어냈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날 주가는 미국 반도체 대장주의 하락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위인사인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발언에 요동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하락한 3만4641.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6% 내린 4525.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 떨어진 1만4204.17에 장을 마쳤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빠르게 공격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통화 긴축은 대차대조표의 빠른 축소와 꾸준한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기술주들이 일제히 출렁인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53% 급락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5.22% 떨어졌고, 메모리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은 3.94%, 퀄컴은 5.4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