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6.18 14:49:3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윤석열 서울지검장의 인사청문회에서 ‘65억 재산’이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이면서, 재산의 90%을 가진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윤 후보자의 청문회 중 재산 공방에 대해 “50억 정도가 사모님(김건희 대표) 명의의 금융자산이라니까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지난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자의) 장모님 관련 범법 의혹이 있다고 얘기한 부분이 있다. 윤 후보자는 ‘그런 사건이 있는지 조차 모른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부분이 혹시 논란이 될 지 좀 지켜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 의원이 윤 후보자의 장모로부터 30억 원의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을 소개하며 “배후에 윤 지검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윤 후보자는 “몇십억 손해 입은 게 있으면 민사나 형사 고소를 할 텐데 저는 이 사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반박했다.
또 윤 후보자의 65억9077만원에 이르는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야권의 공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28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법무·검찰 고위직 간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윤 지검장의 재산 대부분은 예금(51억8600만원)인데, 배우자인 김건희 대표의 예금이 49억7200만원이고 본인 예금은 2억1400만원이다. 이외에 신고가액이 12억원인 서초동 복합건물(주택+상가)을 김 대표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