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대우조선 신용등급 추가강등…"회계정보 신뢰성 하락"

by박수익 기자
2016.08.18 13:57:25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NICE신용평가는 18일 수시평가를 통해 대우조선해양(042660)의 기업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추고,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말 정기평가때 대우조선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춘데 이어 추가 강등한 것이다.

NICE신평은 “이번 등급하향은 6월말 기준 1조 2284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잠식 발생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악화되고, 향후 경영정상화

에도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작년 대규모 부실 발생 이후 손실발생 기조 지속,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한정의견 표명, 회계처리기준 위반혐의와 전직 임원의 횡령·배임혐의 발생 등으로 회사 경영관리 투명성과 회계정보 신뢰성이 크게 하락하고 대외신인도가 저하됐다”고 판단했다.

NICE신평은 또 “최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본잠식 상태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경우 상장 폐지 가능성도 존재하는 등 자본시장 접근성이 현저히 저하된 것으로 판단되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