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경찰청에 국산헬기 '참수리' 1대 추가 공급

by이재호 기자
2015.10.20 13:35:58

총 4대로 확대, 성능 인정받아 국내외 도입 확대될 듯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20일 조달청과 계약을 맺고 경찰청에 국산 경찰헬기 ‘참수리’ 1대를 납품키로 했다.

이번 헬기 납품은 ‘경찰청 노후헬기 교체용 다목적 헬기 구매사업’의 일환으로 계약금액은 217억원이다. 경찰청이 보유한 참수리 헬기는 총 4대로 늘어났다.

새로 공급하는 참수리 4호기는 백령도 등 장거리 도서지역에서의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기상레이더와 공중충돌방지장치(TCAS2), 관성항법장비(INS) 등 최신 설비가 탑재됐으며 보조연료탱크가 장착돼 비행거리와 비행시간이 기존 대비 각각 40%와 30% 늘었다.



참수리는 국산 다목적헬기인 수리온을 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개조한 모델이다. 지난 2013년 처음 공급된 이후 대테러 작전, 집회·시위 관리, 범인 추적 및 실종자 수색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참수리 1, 2호기가 투입돼 500시간 이상을 비행하기도 했다.

성능이 입증되면서 정부기관의 수리온 파생형 헬기 도입도 지속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국내 정부기관의 국산 헬기 도입이 확대되면서 해외 고객들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