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비수기라고?.. "6만가구 신규 분양"

by이승현 기자
2015.06.25 14:59:12

시장 호조세에다 메르스 영향 겹쳐
3년 새 최다 물량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7월은 통상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6월보다 분양 물량이 60%나 많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신규 분양 예정 아파트는 6만4223가구로 전월(3만8619가구)보다 66.3%(2만5604가구)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2012~2015년 7월 분양물량 비교[자료=부동산114]
최근 3년(2012~2014년)간 7월 평균 분양 물량인 2만1073가구와 비교하면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이는 기본적으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이 7월로 지연되면서 나타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장마와 무더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공급하려는 건설사들이 많아지면서 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늘게 됐다.

특히 서울·수도권 분양 물량의 증가 폭이 크다. 전월 대비 115.6% 증가한 3만7274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공덕동 ‘공덕더샵’ 124가구 △하왕십리동 1-5구역을 재개발한 ‘왕십리자이’ 713가구 등 1769가구가 선보인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만9916가구를 공급한다. 대표 단지로 △수원시 광교지구 ‘광교더샵(C4)’ 686가구 △‘e편한세상테라스광교’ 576가구 △하남시 미사지구 ‘미사강변더샵센트럴포레(A23)’ 487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2신도시금강펜테리움(A19)’ 252가구 등이 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더샵센트럴시티(RM2)’ 2610가구 등 총 5589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부산·세종·경북에서 분양 물량이 풍성한 가운데 전월 대비 26.3% 증가한 2만6949가구가 공급 예정돼 있다.

부산은 △남구 ‘대연파크푸르지오’ 1422가구 △부산진구 ‘골든뷰센트럴파크’ 1272가구 △서대신동3가 ‘대신더샵’ 429가구 등 지방 물량 중 가장 많은 6437가구를 공급한다.

세종에서는 5월부터 분양 일정이 연기됐던 세종2-1생활권 △‘중흥S-클래스센텀시티(L2,M2)’ 1446가구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M1,L1)’ 2510가구 등 총 457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북에서는 △경산시 ‘경산삼도뷰엔빌’ 1213가구 △구미시 ‘구미확장단지골드클래스(14BL)’ 890가구 등 3440가구가 쏟아져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