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7Q만 흑자전환...올 2분기 영업이익 111억원(종합)

by양희동 기자
2014.07.29 16:46:41

매출 2조3660억원, 신규수주 7조8460억원
올해 경영목표 달성 한발짝 다가서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S건설(006360)이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올해 경영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GS건설은 29일 공정 공시를 통해 매출 2조3660억원, 영업이익 111억원, 신규 수주 2조8040억원의 올해 2분기 경영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기간 1106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2012년 4분기 이후 7분기만에 흑자전환됐다. 이로써 GS건설은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액 10조646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 신규 수주 14조원 달성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1·2분기를 합산한 올해 상반기 매출로 보면 국내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선전해 전년동기대비 6%가 증가한 4조407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부문에서는 매출액이 24%가 줄었지만 해외부문 매출이 43% 늘어났다. 사업별로는 플랜트와 전력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5%와 49%각각 늘어났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전년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7조8459억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약 2조4260억원)을 비롯해 쿠웨이트 클린 퓨얼 정유공장(1조7100억원), 아랍에미리트(UAE) 루마이타·샤나엘 원유처리 시설 (약 7520억원),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 발전소(3260억원)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차입금도 크게 줄어 지난해말 293%까지 올라갔던 부채비율이 243%로 개선됐다. 또 지난달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2조53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순차입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재무 안정성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최근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조달 금리도 신용등급 하락 이후 최저수준이며 올해 양질의 해외수주를 통해 내년 수익구조 개선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