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3.11.06 15:49:32
생태계 리더·기술적 돌파구·핵심적 역량 강화 등 3대 전략 제시
그린 메모리 전략 집중·메모리 솔루션 R&D 인력 확대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전동수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6일 “모바일 중심의 정보기술(IT) 환경에서는 1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유일무이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IT 시장의 중심이 모바일로 바뀌면서 메모리 반도체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항상 앞서 나가는 생태계 리더 △기술적인 돌파구 활용 △핵심 역량 확장 등 3가지 전략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시장선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 사장은 “제품의 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친환경 그린 메모리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에너지 비용을 31억 달러(3조2953억원)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전 사장은 “삼성 그린 메모리를 사용하면 기존제품대비 62%의 데이터를 더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차원(D) 낸드플래시 ‘V낸드’에 관해 “앞으로 전체적인 낸드플래시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며 “현재는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PC와 모바일로도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V낸드는 양산에 들어갔고 내년에는 중국 시안 공장에서도 양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V낸드 발전가능성에 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전 사장은 “장기적으로는 V낸드 비용이 기존 낸드플래시 제품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며 “앞으로 5~7년간 미세화 공정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 사장은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메모리솔루션 연구?개발(R&D) 인력을 현재 500명 수준에서 2015년까지 7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