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원 기자
2013.07.29 19:12:35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세계 최초로 프로빙상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아이스더비인터내셔날(대표 현도정)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르 알 살람 홀딩 그룹과 아랍에미리트(UAE)의 로얄캐피탈 FZE로부터 5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고 내년 하반기 미국과 러시아에 아이스더비(빙상경기)를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이스더비는 220m 길이의 아이스링크에서 스피드스케이팅(400m)과 쇼트트랙(110m)을 접목시킨 프로빙상 경주다. 경마나 경륜처럼 관객들이 경주에 베팅을 할 수 있고 피겨스케이팅이나 아이스하키, 아이스 쇼 등 다양한 아이스 엔터테인먼트도 줄길 수 있다.
아이스더비는 아이스더비인터내셔날이 2006년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 회사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시장 진출에 집중해 왔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 정부로부터 아이스더비 허가를 받았다.
다르 알 살람 홀딩 그룹은 2008년 국내 새만금에 80억 달러(한화 약 8조5000억원)를 투자해 최고급 호텔과 관련 시설 건립을 추진한 대형 투자사다. 로얄캐피탈 FZE는 세계 여러 곳에서 축구를 비롯해 스포츠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스더비가 미국과 러시아에서 합법적 허가를 얻어서 추진된다면 세계 여러 곳에서 연이어 도입할 것”이라며 “아이스더비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창조경제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