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대성전 지붕공사' 등 국가유산 수리현장 공개한다
by장병호 기자
2025.05.21 11:15:49
국가유산 수리현장 12개소 중점공개
각 지자체 관람 신청 통해 현장 방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올해 12월까지 전국의 국가유산 수리현장 12개소를 일반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해체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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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수리현장 중점공개’는 국민이 국가유산의 보존·복원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전통 수리기술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청이 매년 ‘중점공개’ 대상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선정해 일정 기간 개방함으로써 국가유산 수리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전문가 설명을 들으며 직접 수리 과정을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국보 1건, 보물 7건, 사적 4건 총 12개의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선정해 공개한다.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보수 공사’,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 지붕 해제보수 공사’ 등 역사적 상징성이 큰 유산들의 수리현장이 포함됐다.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은 수리현장별 공개 일자를 확인하고 각 수리현장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에 문의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문화유산 관련 학과의 단체 견학도 가능하다. 관심 있는 대학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연락하면 된다.
‘서산 명종대왕 태실 및 비 해체보수 및 보존처리 공사’,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해체보수 및 보존처리 공사’, ‘서울 독립문 보수 및 보존처리 공사’ 등 일부 수리현장의 경우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을 위해 수리과정 영상을 촬영하여 온라인 채널에 공개한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수리현장 중점공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관람객 대상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국민이 국가유산 수리 과정의 중요성과 기술적 가치를 직접 체감하고 문화유산 행정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