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철강협회 회장 “탈탄소 기술로 환경 규제 선제 대응”
by김은경 기자
2023.02.22 15:31:44
제56회 정기총회서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올해도 수요 둔화 전망…신수요 창출 추진
철강 미래포럼 신설…전문인력 225명 양성
이광영 신임 전무·허대영 상무이사 재선임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올해 탄소중립 기술력을 강화하고 각국의 환경 규제 대응에 나선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한국철강협회 제56회 정기총회에서 “올해 철강업계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지속가능한 글로벌 철강협정(GSSA) 등 신통상 질서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외 수요둔화로 대내외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회를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해 탄소중립과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수요 창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업계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가운데)이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한국철강협회 제56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철강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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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기총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곽재선 KG스틸(016380)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004020)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001230)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306200)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002710) 부회장,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사장, 문종인 한국철강(104700) 사장 등 회원사 대표 16명과 변영만 철강협회 부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협회는 이날 총회를 통해 올해 사업추진 목표인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여러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는 철강 CBAM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고, 탄소통상 협의체와 통상 네트워크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철강협정에 대응할 계획이다.
주요국 아웃리치를 추진하는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포럼 등 다자회의와 주요 교역국과 양자 협의를 통해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철강 품목·업체별 특성과 상황을 반영해 유연하게 미국과 유럽연합(EU) 철강쿼터를 운영하고 철강수출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과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철강업계 탄소중립 추진 지원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녹색분류체계 활용을 위한 최적가용기술(BAT) 목록 제정을 추진한다. 재활용 촉진을 위해 철강슬래그센터를 발족하고 철강업종 화학물질 관리를 위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철강 내수시장 안정화를 위해 철스크랩 중장기 수급전망, 수집-분류-가공체계 합리화 등 철스크랩의 중장기 수급안정화에 노력하고 국내 물류제도 개편에도 적극 참여해 업계 물류 효율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산 철강재 사용 확대 방안을 발굴하고 KS 인증제품 품질관리 활동과 건설용 강재 제품정보 관리 확대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철강재 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에 국산 강재 적용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시공기준과 풍력용 강재의 국산 부품사용 강화방안, 친환경 강재 사용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건축물의 내진 대응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철강업계에 대한 철강정보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올해 6월까지 중국 철강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철강 통계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철강통계시스템인 스틸데이터를 개편할 예정이다.
지속가능 철강기술 미래포럼도 신설해 운영한다.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5개년 사업으로 친환경 금속소재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해 철강금속소재 전문인력 22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전무이사로 이광영 전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실장을, 상무이사로 허대영 협회 산업지원본부장을 재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