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0.11.17 12:25:06
수도권 주간 평균 111.3명…1.5단계 기준 넘어서
인천은 주간 4명…23일부터 적용, 강화와 옹진 등 예외
강원은 지역 특성 고려해 시·군·구별 자체 적용
2주간 1.5단계 적용 후 유지 또는 추가 격상 결정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확진자가 거리두기 격상 기준인 100명을 넘어섬에 따라 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을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일 0시부터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며 수능 등을 고려해 우선 2주간 진행한다. 이후 연장 또는 추가 격상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인천시의 경우 확진자가 서울과 경기보다 적은 편으로 자율성을 보장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1.5단계가 23일 0시부터 적용되며 강화군과 옹진군은 1단계가 그대로 유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격상 방안’을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보고받았다.
17일까지 수도권의 최근 1주간 평균 확진자는 111.3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확진자 수는 39.7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40명에 근접했다.
다만 서울과 경기에서 발생한 환자가 수도권 전체 확진자의 96%이고, 인천은 일 평균 4명 수준으로 감염 확산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1을 초과해 1.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해 확진자를 만들어내는 숫자로, 감염재생산지수가 2라면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2명의 확진자를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16일 기준, 수도권의 중증환자 병상은 55개로 의료체계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환자 발생 추세와 양상을 고려할 때 1.5단계로 격상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인천시의 경우 확진자 수가 적다는 점을 고려해 23일 0시부터 격상을 적용하고 강화군과 옹진군은 1단계 조치를 유지한다. 종교활동 등에 대해서는 일부 조치를 완화하여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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