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도년 기자
2016.09.08 12:03:29
임종룡 "서별관회의, 좀 더 투명해져야" 발언도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8일 “(작년 10월22일 서별관회의) 당시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위험성을 인지한 것은 맞지만 분식회계임을 명확히 알고 (유동성 지원을) 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열린 ‘조선·해운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서 지난해 10월22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4조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을 결정한 서별관회의 당시 분식회계 사실을 인지했느냐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또 한진해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이후 물류 사태가 벌어진 것은 정부가 미리 대비않았기 때문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물류 대책은 정보의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 하역이 제대로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일부 진전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서별관회의가 지금보다 좀 더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데 대해 동의 의사를 밝혔다. 서별관회의에서 잘못된 정책 결정이 있었다고 한다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서 월권적 결정이 이뤄지지 않는 게 필요하다는 김선동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임 위원장은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생산적 처리를 위해 서별관회의는 반드시 있어야 하고 좀 더 투명한 방향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