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3.12.03 17:01:02
신용보증기금도 협약 채권자 참여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STX(011810)의 계열사인 포스텍이 자율협약을 접고 오는 10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전환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이날 포스텍의 워크아웃 전환을 위해 기존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경영정상화 방안을 각 채권단에 돌렸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6월 포스텍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율협약을 시작했지만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KB국민은행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자금지원 규모가 줄었다. 당초 8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신규자금의 경우 718억원으로, 출자전환 규모는 657억원에서 601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번 워크아웃 전환에 따라 모든 채권은 3일부터 3개월간 유예조치 됐다. 포스텍이 2010년과 2011년 발행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에 대해 250억원을 보증한 신용보증기금도 워크아웃 협약 채권자로 참여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오는 10일 협약 채권단을 소집해 워크아웃 전환을 결의할 계획이다. 채권단 가운데 75% 이상이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개시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전환을 통해 신보가 협약 채권자로 참여하게 된 것 외에는 기존 자율협약에서 큰 변화는 없다”며 “경영정상화 방안도 기존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