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 "2015년 아시아 톱10 달성"

by이준기 기자
2011.04.06 19:00:03

"스마트 금융 주도..지혜로운 변화 실천가 될 것"
"1천억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상생보증펀드 조성"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6일 "오는 2015년까지 국내은행 1위, 아시아 은행 톱10(Local Best, Asia Top 10)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중식당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도약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변화 실천가(Smart Influencer)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행장은 "미래 도약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스마트 금융을 주도하겠다"며 "금융과 비금융의 컨버전스에 기반한 새 사업모델을 개발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산관리, 우량자산, 퇴직연금 분야의 3대 핵심 사업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지위를 차지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여성 등 미래 고객에 대해 특화된 영업 및 마케팅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상생보증펀드`를 조성하겠다"며 "비과세 녹색예금 및 대출 등을 통해 녹색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 행장은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인사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여성 리더와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프라잇뱅킹(PB) 등 직무 분야별 전문가 육성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현지 인력 개발과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거점 지역 및 핵심 사업영역에서 확실한 선택과 집중으로 `아시아 금융벨트 확대`와 `신속한 현지화`를 이뤄 해외 수익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 행장은 지난 1일 통합 5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사랑받는 일등은행`이라는 향후 미래상을 제시했다. 3대 경영 아젠다로 ▲자긍심을 갖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 ▲강한현장 구현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 창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혁신 여정 출범 등을 꼽았다. 

서 행장은 또 취임 직후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내부 전상망에 `광장 2.0`을 개설, 직원들과 활발한 토론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직원들의 제안건수도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