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전전시회 화두는…`스마트`!!
by조태현 기자
2010.10.12 17:19:43
스마트 TV·스마트폰·3D TV 등 대거 전시
LG전자, `옵티머스 7Q` 국내 최초 공개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가전전시회 `2010 한국전자산업대전`.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스마트 TV, 스마트폰 등 `스마트`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OS(운영체제) `윈도폰 7`을 탑재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7Q`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356㎡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 TV·스마트폰·스마트 가전 등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업계 성장을 주도하는 스마트 TV 홍보를 위해 스마트 TV 체험존을 마련하고 관람객이 스마트 TV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5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스마트폰 `갤럭시 S`와 기존 제품에 비해 세탁시간과 에너지소비를 반으로 줄인 버블 에코 드럼세탁기 등 `스마트` 한 가전제품을 전시했다.
1368㎡의 전시공간을 마련한 LG전자(066570) 제품 중 가장 소비자의 관심을 받은 제품은 바로 옵티머스 7Q. 이 제품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윈도폰7 OS가 탑재됐다.
국내 최초로 공개된 윈도폰7 스마트폰이다. 1GHz(기가헤르츠)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3.8인치 LCD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3D 디스플레이도 이번 전시회의 중심.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들은 3D TV를 비롯한 3D 디스플레이 제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을 맞았다.
전시장 중앙에 55인치 풀HD 3D LED TV 16대로 만든 3D TV 체험존으로 관람객을 시선을 잡았다. 65인치 풀HD 3D LED TV, 싱글엔진 싱글렌즈 방식의 3D 프로젝터 등도 선보였다.
LG전자 역시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72인치 3D LED TV 등 3D TV를 선보였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인 현대아이티(048410)도 3.65mm의 초슬림 베젤을 적용한 138인치 3D 멀티비전을 국내에 최초로 선보였다.
아쉬운 점은 한국전자산업대전에 최초로 공개된 제품이 LG전자의 옵티머스 7Q 외에는 전혀 없었다는 점. 대부분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0에 전시됐던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자 업체의 매출 비중은 국내에 비해 외국 시장에서 훨씬 크다"라며 "외국 시장 위주로 영업활동을 펼치는 회사가 많아 전자 업체가 국내에서 전략 신제품을 선보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