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4.04.25 15:10:30
[美특징주]인페이즈, 실적 악화에 월가 ‘매도’ 의견까지
보잉, 항공기 생산·인도 일정 차질 우려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1분기 GDP 성장률과 3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탐색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글로벌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운영 기업 메타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폭락했다.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과 비용 지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무엇보다 지난해 이후 주가가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메타가 공개한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급증한 364억6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361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14% 급증한 4.71달러로 예상치 4.3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 성장 속에서도 마케팅비가 16%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리얼리티랩스(메타버스 사업 등) 부문의 영업적자가 38억5000만달러로 누적 기준 45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애플(비전프로)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향후 전망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메타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382억5000만달러)보다 낮은 365억~390억달러로 제시하면서 실망감이 컸다.
올해 총 비용지출 규모 역시 당초 940억~990억달러에서 960억~990억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AI(인공지능) 투자 규모가 300억~370억달러에서 350억~400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메타 주가 반등 계기가 ‘효율성의 해’를 선포, 비용 절감에 나선 부분이었던 만큼 비용 지출 확대에 대해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