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스타벅스·사회복지협의회와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협약'

by김관용 기자
2023.08.18 17:58:44

생계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에 장학금 지원
스타벅스 바리스타 채용연계 프로그램 제공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부와 스타벅스 코리아,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업무 협약’을 18일 체결한다.

이번 업무 협약은 장학금 지원과 바리스타 채용 등이다. 장학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중 생활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지원한다. 바리스타 채용은 청년 국가유공자와 후손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장학금은 스타벅스에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독립문역점’을 사회공헌의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새단장해 상품 당 300원을 적립해 마련한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3억원을 독립유공자 후손 대학생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바리스타 채용연계 프로그램은 커피에 관심이 있는 19세에서 34세의 청년 국가유공자와 유공자의 후손을 대상으로 ‘보훈가족 바리스타 채용 별도 전형’을 마련해 스타벅스 취업까지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채용은 2024년 상반기에 세부적인 채용계획을 기관 간 협의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부에서는 장학금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바리스타 채용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장학금 재원 마련과 바리스타 채용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장학금 지급과 세부 프로그램 운영 등 실무를 담당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스타벅스 코리아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지원은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후손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관심과 지원이 힘을 얻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383명에게 총 7억6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백범 김구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기증,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후원금 기부 등 다양한 독립문화유산 보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전국에 푸드뱅크 445개를 운영하는 등 사회복지 관련 기관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스타벅스 독립문역점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업무협약식에 참석하여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