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9.10.13 20:09:42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여부를 판가름하는 안전진단이 실시된다.
강남구청은 13일 안전진단위원회를 열고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대해 안전진단을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재건축단지의 안전진단 실시여부를 판단하는 주체가 기존 국토해양부 산하 기관에서 일선 구청으로 이양된 이후 자체 안전진단자문위원회를 구성, 예비조사를 준비해 왔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안전진단을 수행할 업체를 공개 입찰을 통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선정할 것”이라며 “내년 1월경에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공공관리자 제도를 적용할지 여부는 추후 서울시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79년에 준공한 은마아파트는 총 4424가구 규모로 2003년 12월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지금까지 예비안전진단에서 세 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안전진단을 거쳐 재건축 허용 판정이 내려지면 내년 하반기부터 정비계획수립 및 구역지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남구는 내다봤다.
업계에선 은마아파트가 최종 안전진단을 통과할 경우 강남 집값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실시과정에서 이 부분이 변수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