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재개 기대에 나스닥 2.07%↑…다우 5만2000 첫 돌파[뉴스새벽배송]
by김경은 기자
2026.06.30 08:08:30
알파벳 다우 편입 첫날 4.8%↑·스페이스X 나스닥100 편입 예고에 7%↑
대법원, 쿡 연준 이사 해임 기각 5대4…"연준 독립성 유지"
월가 7개 IB "연내 금리 동결"…BofA·도이체방크는 "인상" 전망
韓 한계기업 비중 27.6%…2017년 대비 15.8%p 상승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이란 평화협상이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된다고 밝히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다우존스30 지수는 알파벳 지수 편입 첫날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 지수는 2% 이상 급등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5대 4로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연준 독립성을 지키려는 사법부의 입장이 확인되며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 10곳 중 7곳이 연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한계기업 비중이 27.6%로 2017년 대비 15.8%포인트 급상승해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나스닥 2.07%↑·다우 5만2000 첫 돌파…5연속 하락 마감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5만2182.74에 마감.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 돌파.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18% 상승한 7440.43, 나스닥 지수는 2.07% 뛴 2만5820.14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S&P500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세 종료.
-이날 다우지수에 편입된 알파벳이 4.8% 급등하며 지수 상승 주도. 스페이스X는 나스닥이 오는 7월 7일부터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하자 7% 이상 상승. 테슬라도 기술주 안도 랠리에 7% 이상 급등.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도 일제히 반등.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장중 3.1%까지 하락했다가 3% 이상 상승 전환. 아스테라 랩스(16.39%), KLA(11.97%),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0%↑) 급등.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스카이 등 미디어 사업 분사 발표에 4.5% 상승.
◇트럼프 “이란과 협상 30일 카타르 도하서 재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회담을 요청해왔다”며 “미·이란 평화협상이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혀. 최근 군사 충돌로 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것에서 긴장 수위가 낮아졌다는 평가.
-이란 외무부는 향후 며칠간 미국과의 후속협상 계획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이란 대표단이 동결자산 해제를 포함한 이행 사항 점검을 위해 이번 주 도하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설명.
-브렌트유는 1.6% 오른 배럴당 73.15달러, WTI는 2.2% 상승한 70.75달러에 마감. 다만 주말에도 양측 교전이 이어지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안전 우려는 여전.
◇“마이크론, 2년 전 엔비디아와 비슷”…추가 상승 가능성 제기
-애덤 파커 트리버리에이트 리서치 설립자는 “지금 마이크론을 보유하지 않는 것은 2년 반 전 엔비디아를 외면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평가. “현재는 D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이익 사이클이자 모든 경기민감 업종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호황일 수도 있다”고 분석.
-파커 설립자는 “다음 분기 500억달러 매출과 86%의 매출총이익률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변했다”며 AI 반도체 사이클이 메모리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 다만 하루 10%씩 움직이는 주가를 맞추려는 시도는 쉽지 않다며 장기 투자자라면 시장 비중 수준 유지 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
◇대법원, 쿡 연준 이사 해임 5대4로 기각…독립성 수호
-미 연방대법원은 5대 4로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를 기각. 로버츠 대법원장과 캐버노 대법관이 진보 성향 대법관 3명과 함께 다수 의견에 가담. 클래런스 토머스·새뮤얼 얼리토·닐 고서치·에이미 코니 배럿은 반대.
-로버츠 대법원장은 “연준 이사들은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재직하는 것이 아니며 14년 임기를 수행하고 오직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해임될 수 있다”고 강조. 판결에 따라 쿡 이사는 해임 무효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이사직을 계속 유지.
다만 대법원은 별도 사건에서 레베카 켈리 슬로터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 해임에 대해 6대 3으로 적법하다고 판결.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다른 독립기관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
◇월가 IB 7곳 “연내 동결”…BofA·도이체방크는 “인상” 예상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하반기 미국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0개 투자은행 중 JP모건·바클레이스·웰스파고·노무라·TD뱅크·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7곳이 연내 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
-BofA는 하반기 세 차례(0.75%포인트) 인상, 도이체방크는 두 차례(0.50%포인트) 인상을 전망.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곳은 씨티 1곳뿐. 씨티는 4분기 중 0.50%포인트 인하를 예상.
-주요 IB들은 연말까지 미국 인플레이션이 3%를 웃돌 것으로 내다봐. AI 인프라 관련 기업투자 확대가 소비 회복세 지연을 상쇄하며 미국 경제는 2% 이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11월 중간선거 정치지형 변화·AI 설비투자 지속가능성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혀.
◇韓 한계기업 비중 27.6%…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상승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사 중 한계기업(이자보상배율 1 미만 3년 연속) 비중은 27.6%로 2017년(11.8%) 대비 15.8%포인트 상승. 같은 기간 미국(9.5%p↑·30.7%), 프랑스(5.5%p↑·26.4%), 영국(2.8%p↑·22.4%), 독일(2.3%p↑·12.9%), 일본(1.9%p↑·3.6%) 등 주요국과 비교해 증가 폭이 가장 커.
-당해 연도에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도 2017년 30.4%에서 2025년 43.9%로 급상승. 미국(44.0%)과 비슷한 수준으로 프랑스(40.1%)·영국(36.7%)·독일(27.0%)·일본(9.8%)보다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