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준석 성접대 의혹' 제기 가로세로연구소 '불송치'
by권효중 기자
2023.03.03 20:39:55
강남경찰서, 지난달 15일 명예훼손 혐의 불송치 결정
지난해 유튜브 방송서 '이 전 대표 성접대' 의혹 제기
경찰 "관련 혐의 인정되지 않아" 판단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불송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15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불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며 불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가세연은 2021년 12월 유튜브를 통해 이 전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두 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같은 해 12월 가세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대표는 이 전 대표 측을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가세연을 고소한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는 성접대 의혹의 실체가 인정되며, 가세연의 폭로가 허위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