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JBK, 지구 온난화 대체 에너지 자문회의 개최

by신중섭 기자
2020.10.27 13:49:42

고형 폐기물 열병합 발전소 해결방안 논의
조병완 교수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필요"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한양대 4차 산업혁명 연구소는 지난 26일 오후 4시 한양대 재성토목관 409호에서 JBK 인터내셔널과 지구 온난화 대체 에너지 투자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지사 전경(사진=한양대)
이번 자문회의에서는 나주 시청과 시민들의 반대로 운영이 중단된 나주 고형 폐기물(SRF) 열병합 발전소 사태와 관련, 목포 열병합 발전소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JBK와 문제점 해결 방안과 운영 수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나주 고형 폐기물 열병합 발전소는 지난 2017년 광주·목포·순천·나주 등 전남 지역의 심각한 쓰레기 처리 문제 대책으로 준공됐지만 시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운영사인 지역 난방공사가 매년 2~3000억원대의 적자를 보면서 지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나주 고형 폐기물 열병합 발전소 사태해결을 위한 민간 합동 조사 위원회의 환경영향조사 측정결과에 따르면 수은 등 3개 항목은 미검출되었으며 미세먼지 등 6개 항목은 가동 중 측정값이 더 낮게 나왔다. 대기질(굴뚝)에서는 다이옥신·일산화탄소·납·수은 등 19개 항목이 배출 허용 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나 환경 전문 자문위원들은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시설 운영이 매우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운영반대 측은 “하루 466톤의 SRF를 소각하는 나주 열병합 발전소에서 1년이면 양이 어마어마하다”며 “1일 측정치는 환경 기준에 부합하겠지만 누적될 경우 총량이 토양과 인체에 축적된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 했다.

조병완 한양대 교수는 자문회의에서 “민원의 주대상인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천연가스 방식의 열병합 발전소를 쉬운 방법으로 선택을 할 수 있다”면서도 “전세계 대부분의 현대 도시가 심각하게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 쓰레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고형 폐기물 방식의 열병합 발전 방법·운영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청정 환경을 보장할 수 있는 첨단 과학기법으로 양자, 나노 파동기법이 단계별로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체적 방법으로는 공유경제와 긱 경제 개념을 적용, 주민 운영 주체가 수익과 청정 환경으로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민친화시설 △양자적 맑은 공기 공원·카페 △발전소-사랑방 마을 공동체 등 4차 산업혁명 방법 구현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지역 기피 시설이라도 현대 도시들이 원하는 `쓰레기 제로 공유경제 플랫폼`과 함께 지역과 주민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고형 폐기물 SRF 열병합 발전소가 된다면 지역의 랜드 마크로서 큰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수출할 수 있는 효도 상품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