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홈케어·모빌리티 '양날개'…1분기 수익성 개선 성공

by남궁민관 기자
2019.05.02 10:20:12

SK네트웍스 1분기 실적 현황.(자료=SK네트웍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홈케어와 모빌리티 사업에서 지속 성장을 끌어내며 올해 1분기 수익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남은 분기 SK매직과 SK렌터카 및 AJ렌터카를 앞세워 지속 실적 향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2842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5%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모양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환경 악화로 무역사업이 영향을 받았고 정보통신사업의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가 줄었다”며 “하지만 미래 핵심사업인 홈케어(SK매직), 모빌리티(렌터카, 스피드메이트) 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SK매직은 기술·디자인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지난해 4분기 150만 렌탈 계정을 돌파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만 10만 이상의 신규 계정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었다. 렌터카 사업의 경우 올 1분기 운영대수를 6000대 이상 늘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피드메이트의 타이어 판매와 워커힐 호텔의 외부사업 실적도 호조를 나타냈다.



향후 SK네트웍스는 SK매직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SK렌터카와 AJ렌터카 간 시너지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섬으로써 2분기 이후 실적 향상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분기 다소 주춤했던 무역 및 정보통신 부문은 다각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글로벌 부문의 철강·화학사업 대상지역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다각화하고,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ICT 디바이스로 유통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유례없이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간 구축해온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보유사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사업 중심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