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전당대회 불출마..지금 고민은 해운재건"

by최훈길 기자
2018.06.22 14:37:15

해수부 장관 "앞에 놓인 임무에 충실할 것"
"경제팀 이견, 아주 작은 일..해결될 것"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통영=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해운재건, 일자리 창출 등 국무위원으로서 맡고 있는 소임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영춘 장관은 지난 21일 저녁 경남 통영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당장 앞에 놓인 임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8월25일 개최한다. 김 장관은 전당대회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김 장관은 “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 이후 해운재건을 통해 우리 해운업을 성공 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을지가 고민”이라며 전당대회보단 해운업 과제가 우선임을 내비쳤다. 이어 “혁신성장의 일환으로 스마트 양식을 정착하는 문제, 해양수산 분야 창업 시스템을 잘 만들어 젊은이들의 일자리 만들어 내는 문제, 친환경 선박기술을 통해 해운·조선 특수를 만드는 문제, 자동화 항만 등 스마트쉬핑 성과를 만들어내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제도를 튼튼히 만들고 정부 지원, R&D 기반을 잘 만들어 놓고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불거졌던 ‘문재인정부 경제팀’ 이견에 대해선 “생각이 다 다를 수 있겠는데 정부 내 이견은 아주 작은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거시지표는 나쁘지 않지만 소득불균형이 심해진 문제가 있다”며 “(이런) 일시적 쇼크는 개혁통이 아닐까. 경제 방향을 다른 곳으로 돌릴 때 나타나는 부작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노력해보자는 프로세스가 정부 내에서도 공유되고 있다”며 “목표에 충실하다 보면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2일 통영 욕지도에서 양식 참다랑어의 첫 공식 판매·출하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