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창립 15주년 '제주의 가치 증진.. 성숙한 개발' 시동

by이진철 기자
2017.05.12 14:40:18

출범 후 영어교육도시·첨단과기단지 등 핵심 사업 성장
이광희 이사장 "SMART JDC’新경영으로 제2도약" 천명

이광희 JDC 이사장이 ‘제주다운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주요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JDC 제공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스마트(SMART) 신경영으로 제2도약을 천명했다.

JDC는 12일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전·현직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5주년 기념식 및 제 2의 도약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광희 JDC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모두의 꿈과 비전은 경쟁력 있는 제주다운 국제자유도시의 조성을 통한 풍요롭고 희망찬 내일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지금까지의 하드웨어적 인프라 구축과 투자자 중심의 개발 패러다임에서 탈피해 제주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성숙한 개발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고객중심의 협력적 개발 및 창의적 사고와 도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 공정하고 투명한 실천으로 제주다운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해 전진하자”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직접 ‘제주다운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JDC 주요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브리핑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또 기념 행사 후에는 전직 직원들을 초청해 JDC 사업현장을 둘러보며 노고를 기리는 등 행사를 진행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JDC는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전담기구로 지난 2002년 5월 출범했다.

JDC에 따르면 현재까지 영어교육도시는 3개 국제학교 운영을 통해 유학수지 절감 누적효과가 3490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등 133개사가 입주해 연간 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헬스케어타운 및 올해 말 1차 개장을 앞둔 신화역사공원 등의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JDC는 “지난해 말까지 누적 투자실적이 3조5000억여 원에 이르고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도 5000여명에 달해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도민 소득향상과 인재육성, 사회공헌사업 등 국가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구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자유도시 조성 재원 확보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JDC 내국인 면세점 역시 지금까지 누적 매출액이 4조원에 육박하는 등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특히 면세점 매출 수익은 전액 제주국제자유도시 사업을 위해 재투자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JDC는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고객만족도에서도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JDC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JD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