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병철 삼성 창업주 28주기 추도식…이재용 부회장 등 참석(종합)

by김자영 기자
2015.11.19 11:25:14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서 1시간 가량 열려
범삼성가 오후 시간나눠 추도식..CJ그룹 저녁 제사 주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
[용인=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28기 추도식이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올해 범 삼성가가 한자리에 모인 공동 추도식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성사되지 않았다.

올해 추도식은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작년에 이어 2년째 주관했다.

이 부회장과 이 부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둘째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셋째 이서현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 사장 등은 오전 9시40분께 각자 차량을 타고 추도식장에 도착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도 추도식을 함께했다. 추도식은 삼성의 이 부회장 직계 가족들이 선영을 참배한 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참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은 이날 1시간 정도 추도식을 진행한 후 차량 4대를 이용해 귀가했다.



올해 추도식에는 CJ, 신세계, 한솔그룹 등 범 삼성가가 함께 모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지난 8월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장례식장에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삼성그룹 일가가 여러 차례 조문을 다녀가는 등 상속분쟁으로 서먹해진 삼성과 CJ간의 화해무드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년과 마찬가지로 오전에는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추도식을 갖고 오후부터는 CJ그룹과 신세계그룹, 한솔그룹 등 범 삼성가가 각각 시간을 나눠 추도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대회장의 제사는 이날 저녁 CJ그룹의 주관으로 CJ인재원에서 열린다. 제사는 구속정지집행으로 병원에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대신해 이 회장의 아들인 선호 군이 주관한다. 선호 군은 재작년부터 선대회장의 제사를 주재해왔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1938년 삼성물산의 전신인 삼성상회를 만들며 삼성그룹을 세웠다. 이후 이 선대회장은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의 성장하는데 핵심이 된 계열사들을 차례로 세우며 그룹을 일궜다. 이 선대회장은 지난 1987년 타계했다.

고(故)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28기 추도식 참석 차량이 19일 오전 9시40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김자영기자
고(故)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28기 추도식 참석 차량이 19일 오전 9시40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김자영기자
고(故)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28기 추도식 참석 차량이 19일 오전 9시40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김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