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 삼성전자·GS홈쇼핑 출신 민택근 부회장 선임
by양지윤 기자
2023.03.02 14:36:09
최대주주 이현용 대표 사임…글로벌 사업에 집중
"부회장 직제 도입하여 경영 전반 총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이치피오(357230)는 임성빈·오승찬 각자 대표이사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경영 전반을 총괄할 부회장에 민택근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민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후지쯔, GS홈쇼핑, 티알엔에서 임원 및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상품개발 및 온라인 비즈니스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이치피오가 건강생활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는 최대주주인 이현용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데 따른 것이다. 에이치피오는 전문 경영인을 통해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 중심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또 덴프스(Denps)의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규 소비재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에이치피오는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에 사업부문을 3개(국내, 해외, 경영전략)로 분리해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전문성을 중심으로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왔다.
작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를 두고 법령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조기에 도입했다. 이번 경영총괄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불과 5년전만 해도 30명에 미치지 못했던 임직원수가 현재는 한국과 덴마크, 스페인,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약 300명에 달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과 건강생활기업 두 성장 축으로 고객의 행복과 파트너사 성장, 종업원의 만족, 그리고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의 이익 실현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