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P, 바이오 플라스틱 필름·3D 프린팅 인공장기 등 10대 유망기술 선정
by이연호 기자
2019.02.28 11:06:39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인체에 무해하고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 필름, 살아있는 세포를 원하는 형상 또는 패턴으로 적층해 조직이나 장기를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인공장기 등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선정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분야’ 10대 미래유망기술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8일 미래 한국사회의 핵심 이슈로 주력산업인 ‘제조업 관련 소재 기술’을 꼽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10년 내외에 시장에 커다란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KISTEP 10대 유망기술’을 선정·발표했다.
‘KISTEP 10대 미래유망기술 선정’ 연구는 다양한 관점과 시각에서 미래유망기술을 도출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됐다. 2013년부터는 우리나라 미래사회의 핵심 이슈를 매년 선정해 사회적 수요가 높은 미래유망기술을 도출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등의 신흥국 추격에 의한 제조 산업의 경쟁력 약화,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 등의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기반기술인 소재 분야에 한정해 ‘2019년 KISTEP 미래유망기술’을 뽑았다.
먼저 기술개발이 이뤄진다면 타깃 제품·서비스의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후보군을 환경, 바이오, 에너지, 전자의 4가지 분야로 구분해 소재 관련 출연연 전문가가 참여한 워크숍 방식의 정성적 분석과 인터넷 뉴스, 기술 및 산업 동향 보고서, 논문 데이터베이스(DB) 등을 이용한 정량적 분석을 결합해 도출했다.
이어 도출된 33개 제품·서비스 후보군에 대해 소재 분야 산학연 전문가를 대상으로 △기술적 혁신성 △시장 파급효과 △10년 내외 실현 가능성의 3가지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검토 과정을 통해 최종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0대 미래유망기술은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필름 △손실된 인체감각을 대체하는 기기용 소재 △3D 프린팅 인공장기 △불이 안 나는 고성능 고체전해질 △수송용 고속 충방전이 가능한 배터리 △더 이상 무겁지 않은 초경량 수송체 △1억도 이상 극한의 환경을 견디는 차세대 핵융합 소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자율적으로 수명을 제어하는 화학소재 △완전 직물형 웨어러블 소자이다.
연구를 수행한 임현 KISTEP 선임연구위원은 “KISTEP이 매년 발표하는 미래유망기술은 미래대비, 연구·개발(R&D) 기획의 기초자료로 산학연 연구자들에 의해 널리 활용되어 왔다”며 “올해 발표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분야의 10대 미래유망기술’은 기반기술인 소재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국 등의 신흥국 추격에 의한 주력산업의 위기를 극복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